시 글 말

[김지은] 능소화가 왜 능소화인지 아시나요

조수진 josujin 2024. 4. 5. 07:15

 

 

능소화는 그럴 때 핀다.

장마와 태풍을 견뎌내고 핀다.

궂은 날씨를 퍼붓는 하늘을 업신여기듯 피어난다고 해서

능소화인 것이다.

이름을 알고 나니 능소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난리 쳐봐라. 나는 피어나고 말지.’

-김지은, 능소화가 왜 능소화인지 아시나요?-

https://x.com/9banjang/status/1801751475820924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