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데이터 배당

[과학발전 필수요소] 투자, 교육, 기다림

조수진 josujin 2023. 9. 2. 03:50

 

 

"그만 다닐래요"…줄이탈에 초비상 걸린 KAIST·과학고 [강경주의 IT카페]

https://v.daum.net/v/20240609144301658

한국 연구원들 충격...유례없는 초유의 사태 현실이 됐다.

https://www.youtube.com/watch?v=fUy8pm2RiAg

 

“과거엔 석유를 가진 나라가 경제 패권을 장악했다면

오늘날은 기술력을 가진 나라가 경제 패권을 장악합니다.

거의 모든 전국가적인 역량을 과학기술에 집중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동의를 얻어내는 것에 집중해야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 연구개발비가 역사상 첫 삭감에 들어갔습니다.

 

연구자들은 사비로 연구를 할 수가 없습니다.

장비 하나 사는데 수 천만 원에서 수 억 원이 들어갑니다.

그렇기에 국가에 연구비를 신청해야 되는데

성공 가능성이 낮으면, 애시당초 과제 신청조차 못합니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만 연구할거면, 연구를 왜 하는 겁니까?

 

연구라는 것은 안개가 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흐릿하게 보이는 빛을 향해서 배를 띄워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가다가 좌초될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누군가가 먼저 달려가면

후배들은 ‘아, 이 길은 아니구나!’라는 걸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뉴턴이

“내가 멀리 볼 수 있었던 이유는, 거인의 어깨 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라는 말을 했던 것입니다.

 

저성과요?

일본에서 노벨상을 받았던 청색LED를 한번 봅시다

나카무라 슈지 교수는 그걸 개발하는 데만 10여 년이 걸렸습니다.

노벨상 수상까지 25년이 걸렸습니다.

 

우리나라는요?

3년 안에 성과, 5년 안에 성과라는 말도 안 되는 것을 제시합니다.

아인슈타인, 하이젠베르크, 오펜하이머 같은 사람들은

수십 년에 한 명 나올까말까 한 사람이고, 그래서 대단한 겁니다.

그런데 그런 아인슈타인조차

힘의 통합에 수십 년을 매달렸고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이 한국 과학자였다면, 저성과자로 연구비를 받지 못했겠죠.

하지만 아인슈타인이 남긴 데이터는 후대의 과학자들에게 이어졌습니다.

연구는 10~20년, 많게는 50~100년을 기다려줘야 합니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이 낸 연구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1917년부터 해외 공동연구를 장려했고

세계적인 석학들을 데려와서 젊은 학생들과 만나게 했습니다.

일본이 2000년대 이후로 노벨상을 휩쓸고 있는 것은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루어진 기다림과 투자 덕분입니다.

일본은 100여 년에 걸친 교육과 투자의 결과로,

노벨상 후보군이 엄청나게 두텁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긴 시간 연구자들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노준용 카이스트 교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실패처럼 보이는 결과에 마침표를 찍고 비난을 하기보다

쉼표를 찍고, 더 커다란 성공을 향한 지표로 바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