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애니메이션 [보고 싶어요 - 조수진 감독]가 2010년 제4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본선에 올라 개막식에 초대되었다. 오랜만에 본 용감독님은 여전히 상큼한 꽃미녀. ■대단한 단편영화제 소개책자에 실린 [보고 싶어요] review (글 : 남다은 영화평론가) 루시드 폴의 '당신얼굴 당신얼굴'이 투명한 기타 선율 위로 흐른다. "이제 그만 잊혀질 때도 됐지만 당신얼굴 당신얼굴, 나를 깎아 만든 조각일까, 나를 태워 만든 불꽃일까." 당신 얼굴이 그 자리에 있다. 그 얼굴은 어느새 파도처럼 휩쓸려 나의 긴 머릿결이 되고 그 머릿결은 다시 당신 얼굴을 어루만지고 쓰다듬는다. 당신의 입에서 나의 얼굴이 나오고 나는 당신 얼굴을 휘감고 다시 당신의 눈 속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내가 당신의 얼굴이다. 그리고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