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말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

조수진 josujin 2019. 11. 6. 13:44

나는 ‘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다는 것, 더구나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삭제된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무지로 인해 보호받아 온
자신의 삶에 대한 부끄러움, 사회에 대한 분노, 소통의 절망 때문에
상처받는 일일 수밖에 없다.


여성주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
더욱이 편안할 수는 없다.
기존의 지배규범, 상식에 도전하는 모든 새로운 언어는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삶을 의미 있게 만들고 지지해준다.
여성주의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의문을 갖게 하고
스스로 자신을 정의할 수 있는 힘을 준다.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

 

 

[정희진의 어떤 메모]

http://www.hani.co.kr/arti/SERIES/399

[정희진의 낯선 사이]

http://news.khan.co.kr/kh_news/khan_serial_list.html?s_code=ao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