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변재원] 장애시민 불복종 "연대의 전략"

조수진 josujin 2023. 9. 5. 18:26

 

 

장애시민 불복종 (저자 : 변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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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원] 장애인 이동권

https://josujin.tistory.com/1134

 

▶Q. 전장연 활동 전과 후, 가장 달라진 관점은 무엇인가요?

A. 어떤 사회적 약자성을 갖고 사는 사람들의 선택지는

결국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소위 '주류층'이 되기 위해서 극복하거나 혹은 연대하거나.

[극복의 전략]을 택하면 단순히 내가 더 좋아지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해요.

다른 사람을 짓밟고 올라가야 내가 빛이 나고 탁월해지는 거죠.

이걸 택하면 제 삶을 경유하는 단어는 '이기심, 경쟁, 승리' 같은 단어들이에요.

그러니 세상이 다 전쟁터가 되는 거예요.

상대를 미워하는 마음, 시기질투하는 마음도 함께 오죠.

그런데 [연대의 전략]을 택하면 관점이 달라져요.

상대가 잘 된다는 건, 그러니까 나와 같이 연대한 사람이 잘 된다는 건

나도 같이 잘 될 가능성이 굉장히 커지는 거예요.

연대의 관점에서 보면

'내 팀원이 잘 되고 있네, 나도 잘 되겠네'라는 생각을 갖게 될 수 있는 거예요.

공동체적 사고가 좀 더 가능해지거든요.

그때부터 저에게 떠오르는 단어들은 '협력, 연대, 공동체, 사회' 같은 것들이었어요.

 

 

▶Q. "왜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면서"

혹은 "왜 불법적인 방법으로 싸우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변할 수 있을까요?

A. 역설적이지만

장애인들이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 순간부터 이동권 논의가 시작돼요.

더 정확히 말하면,

[장애인의 출근길 시위]로 "비장애인 시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순간부터

이동권 정책에 대한 법과 예산이 논의되기 시작해요.

이게 정말 딜레마 같은 상황인 거예요.

백날 장애인끼리 모여서 국회의원 사무실에 가고, 대통령실 앞에 가서

"장애인 이동권은 중요합니다. 교통약자 지하철, 엘리베이터, 저상버스 설치해 주세요"라고 외쳐도 세상이 안 움직여요.

그런데 비장애인 승객이

"이거 언제까지 우리 이러고 살아야 되냐, 국가가 나서서 해결을 하라"고

얘기하는 순간부터 국가가 움직이기 시작해요.

 

 

■저상버스 예산 깎는 정부…장애인 이동권 확대 ‘지연 운행’ (2023.09.07)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07460.html

윤정부, 187명의 장애인 동료지원가를 해고했다

https://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7945

해고는 살인이다! 중증장애인 400명 해고사태 고발!

https://sadd.or.kr/data/?idx=16851278&bmode=view

[서울 점자도서관 폐관]

장애인을 지우는 나라가 어떻게 선진국이 되겠는가?

https://twitter.com/candy_181828/status/1737759916151198077

'폐관 안내'를 일주일 전에 하는 게 맞나?

https://twitter.com/not_unot_u/status/1737768398548054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