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말

[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나희덕

조수진 josujin 2019. 11. 15. 03:22

스스로 깊이 앓되, 앓음을 밖으로 쉽게 드러내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그가 긴장을 놓치지 않는 비결이다.  
그는 말하지 않았는가.
‘시‘란 
"오랫동안 병이 되어온 말들을
쇠약한 몸에서 황홀하게 꺼내는 일" 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