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1] 김영하, 교과서에 작품 실리는 것 반대한 사연
https://www.youtube.com/watch?v=D1FxsoV_nts
“해외의 경우
단편소설 전체를 읽고 토론하거나 에세이를 쓰게 하는 교육 방식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한두 단락만 잘라내어 교육하는 것이 문제거든요.
또 다른 문제는...
답을 찾게 하는 거예요.
▷여기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여기서 작가가 비판하고자하는 사회 현상은?
문학이라는 것은 자기만의 답을 찾기 위해서 보는 거지
작가가 숨겨놓은 주제를 찾는 보물찾기가 아니거든요.
그리고 작가는 그런 걸 숨겨놓지 않습니다.
독자들이 다양한 감정을 느끼도록,
그 과정을 통해서 자기감정을 발견하고,
타인을 잘 이해하도록 하는 거예요.
다양한 감수성을 개발하는데 문학작품이 쓰여야 하는데
조각난 내용 속에서 단순히 답을 찾는 방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
이상적인 교육방식은 에세이를 쓰게 하는 것.
어떤 의미에서 문학작품은
우리 모두가 다 다르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 존재하는 건지도 몰라요.
똑같은 작품을 읽어도, 천명이 읽으면 감상이 천개가 나와야 되고.
그런 다양성의 세계를 받아들이기 위해 문학이 존재하는 건데
한국의 국어 교육은 (다른 교육도 그렇지만)
정답은 정해져 있고,
너네들은 그 정답을 빨리 찾아내야 똑똑한 학생이라고 하는 거죠.
그런데 그럴 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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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gNbiRQdE86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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