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교육과 거짓말 - 놈 촘스키(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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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언어학자이며, 실천적 지식인인
노암 촘스키가 처음으로 정리 발표한 교육론.
촘스키는 이 책을 통해 오늘날 미국 사회의 병폐 중 하나인
교육 문제에 관하여 포괄적인 비판을 가하고 있다.
촘스키는 범세계적인 테크놀로지의 발전, 언론의 중요성,
학교와 고등교육의 민주적 역할을 꼼꼼하게 짚어내며,
"어떤 형태의 교육이든지,
교육에 대한 우리의 접근방식이 근본적으로 개혁되지 않는 한
진정한 민주사회는
요즘처럼 급변하는 사회에서 결코 꽃피우지 못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특히 그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가르쳐야 하는 학교가,
순종을 강요하고 독립적인 사고를 막는 통제와 억압 시스템으로
제도화되어 있음을 직시한다.
지배계급의 이익에 복무하는 학교와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거짓과 왜곡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단적인 증거로 12살 소년이
'충성의 맹세'(미국인이 국기 앞에서 하는 서약)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는 현실을 들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이 책은 '깨어있는 교육'을 말한다.
진실을 가르치고, 진실을 깨달은 사람들이 연대하고,
'방관자'가 아닌 '행동하는 참여자'로 나서라고 촉구하는 것이다.
특히 촘스키가 말하는 훌륭한 교사란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고,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진실을 깨칠 수 있도록 가르칠 수 있는 교사이다.
이 책은 현실의 교육제도를 신랄하게 비판함과 동시에,
학교가 공공의 이익과 민주세력을 키우는
본래의 목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개혁에서
정치, 권력, 정의, 사회 변화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를 빠뜨리지 않는다.
■촘스키에게 '챗GPT'에 대해 물었더니?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3013023054245716
"챗GPT가 교육자들에게 커다란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스마트폰 보지 못하도록 사용금지하는 방법이 하나 있고,
다른 하나는 스마트폰 볼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수업을 충분히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다.
학생들이 챗봇에 과제를 맡길 정도로 [학습을 회피]하고 싶어할 지경이 된 것은
궁극적으로 [교육의 실패]를 의미한다.
학생들을 시험을 통해 점수를 매기고,
그 점수로 노동시장에서 ‘효용성’과 ‘가치’를 평가하는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학생들에게 어떤 흥미나 지적인 자극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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